러시아에서 여객기 화물칸에 태워졌던 강아지가 캐리어(운반용 우리)에서 나와 화물칸 문을 여는 바람에 여객기가 비상착륙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착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공항 관계자가 인테르팍스 통신에 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날아와 모스크바로 접근하던 보잉-737 여객기 기장이 화물칸 문이 열렸다는 계기판 신호가 들어왔다고 지상관제소에 보고했다. 당시 여객기는 4,000m 고도를 날고 있었다. 기장은 곧바로 비상착륙을 결정했고 뒤이어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무사히 착륙하면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객기 착륙 후 지상 전문가팀의 점검 결과 실제로 화물칸 문이 열린 것이 확인됐다. 조사에 나선 전문가들은 대형 사고를 부를 뻔한 위험한 상황을 만든 ‘범인’은 바로 화물칸에 태워졌던 강아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비행 도중 강아지가 제대로 잠기지 않은 캐리어에서 밖으로 나와 화물칸 벽을 긁다가 문 열림 장치를 건드린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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