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비브리오 감염 올들어서만 23명 체사피크만 게 등 해산물 섭취 경고
▶ 아이들 스넥도 살모넬라로 리콜사태
여름철 해산물을 섭취하다 비브리오(Vibrio)균에 감염된 버지니아 주민이 돌연 사망해 관계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주 보건국은 19일 햄턴로드 지역에 거주하던 주민이 1명이 해산물을 섭취한 뒤 비브리오균에 의한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비브리오균은 콜레라나 장염, 식중독 등을 일으키는 증식성 감염균으로 해수온도가 화씨 59도 이상이 되면 증식을 시작해 68~98의 온도에서는 3-4시간 만에 무려 100만배 이상 증가하고, 어패류의 표피·내장·아가미 등에 많이 기생한다.
특히 올해 첫 박테리아 감염 사망자가 비브리오 블니피쿠스(Vulnificus Bacteria) 감염, 즉 패혈증에 의한 사망으로 밝혀지면서 관계당국이 해산물섭취와 함께 여름철 체사피크 만 주변에서 즐기는 게 잡이(Crabbing)등 갑각류에 의한 감염을 경고하고 나섰다.
보건국은 비브리오균이 냉장고와 조리기구, 사람 손을 통해 다른 식품으로 전염돼 식중독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름철 어패류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보건국은 올해까지 버지니아에서 비브리오균 감염자가 23명 발생해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구토와 설사, 복통, 오한과 발열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각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강조했다.
여름철 주요 유행 감염병인 살모넬라도 비상이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21일 버지니아를 포함한 26개 주에서 90명의 주민들이 터키(Turkey)에 의한 조류용 살모넬라균에 감염됐고, 이중 40명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CDC는 버지니아 주에서 감염된 3명의 환자는 살모넬라 균주가 항생제 등 치료약들에도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Multidrug-resistant)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상당수는 터키 육류 가공식품을 섭취하거나, 이를 주 원료로 먹이를 섭취한 애완견과 접촉 한 뒤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터키 등 가금류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애용하는 스낵에서도 살모넬라균이 발견돼 전량 리콜 조치가 내려지고 있다.
몬델레즈 글로벌(Mondelez Global LLC)는 자사의 유명제품인 리츠 크래커 샌드위치(Ritz Cracker Sandwiches)와 리치 바이트(Ritz Bite)에 대해 22일 리콜조치를 내렸다.
또 플라워스푸드(Flowers Foods)의 스위스 롤(Swiss Rolls)도 살모넬라균 감염 위험으로 리콜된다.
이 제품은 월마트의 그레잇밸류 그레잇밸류(Great Value), 미세스 프레쉬리스(Mrs. Freshley’s), 마켓 스퀘어(Market Square) 등 8개 브랜드의 이름을 달고 전국에 유통된 상태.
제조사인 플라워스푸드 측에 따르면 스위스 롤의 재료 중 일부 파우더에 살모넬라균 감염 정황이 포착되면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감염되면 12~72시간 사이에 비브리오 균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구입처에 환불이나 교환을 요청할 수 있다.
문의 (844)366-1171 몬델레즈 글로벌
(866)245-8921 플라워스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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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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