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걸스 주니어 PGA 챔피언 독식
▶ 내년 US 여자 아마추어*US 여자오픈 출전권 확보...9월에는 라이더컵,10월에는 LPGA 대회 초청받아

노예림양이 지난 12일 여자주니어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머큐리뉴스]
콩코드에 거주하는 한인 2세 노예림(16)양이 미국골프협회(USGAO) 주최하는 주니어 토너먼트 중 가장 권위가 있는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노양은 또 이보다 한 주전에 열린 여자 주니어 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면서 걸스 주니어 대회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2개 대회를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노양은 지난주 16일부터 21일까지 페블비치의 파피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제70회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 결승 라운드에서 알렉사 파노를 3홀 남기고 4홀을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은 전국에서 예선을 거친 1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상위 64명이 매치 플레이에 참가해 토너멘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이보다 한주 전인 지난 12일 노양은 켄터키주 랙싱턴 케니힐 골프링크에서 열린 여자주니어 PGA 챔피언십 경기 마지막날 라운드에서 3언더파(69타), 4라운드 합계 24언더파(264타)인 역대 토너먼트 최저타로, 2017년 우승자인 로즈 장(Rose Zhang)이 세운 268타보다 4타 앞서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등을 차지했던 노양은 1년만에 우승자로 올라서는 기쁨을 누렸다.
노양은 걸스 주니어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내년 4월에 열리는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지난주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내년 US 여자 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또한 9월 24-25일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에서 열리는 2018 주니어 라이더 컵에서 미국 팀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노양은 얼마전 열린 박세리 인비테이션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오는 10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LPGA 대회인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초대를 받아 LPGA 대회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노예림양(왼쪽)과 부친 노성문씨가 미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난 노양은 16년전 미국에 도미해 콩코드에서 해피롤(Happy Roll) 일본식당을 시작한 부모가 바쁜 가운데 혼자 있게 되면서 합기도 5단인 부친이 골프를 시켜보기로 해 운동을 시작했다.
재능을 발견해 10대 초반에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해 처음 2번의 대회에서는 꼴등을 했지만 3번째 대회에서 14, 15세 선수들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본격적으로 골프선수로 진로를 결정했다. 노양은 이미 12살때 캘리포니어 주니어 걸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대회에 참가해 오던 노양은 지난해에는 솔하임컵 주니어 핑에서 미국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노양은 7월 18일 현재 걸스 랭킹에서 라이벌인 루시 리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또한 3위에는 이번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노양에게 패한 또다른 한인 유망주 지나 김양이 랭크되어 있다.
이미 2년전 UCLA에서 장학금과 함께 입학허가를 받았던 노양은 고심끝에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프로 데뷔를 하기로 했으며 초청받은 LPGA 대회에서 우승을 하거나 LPGA 2부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우승을 해 LPGA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라이버 샷이 260에서 270야드에 이르고 아이언샷이 가장 자신이 있다는 노양은 노성문씨와 김지현씨의 무남독녀 외동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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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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