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나이티드웨이와 함께 웨슨시의장 움직여
▶ WCC측 무리한 지분 요구 등 문제점도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 후보 장소로 선정된 LA시 소유 테니스장. 윌셔(뒤쪽 길)와 후버(왼쪽 길), 그리고 라파옛(오른쪽 길) 사이의 삼각형 부지다. <박상혁 기자>
■ 노숙자임시셸터 최종 확정되기까지
LA 한인타운 지역의 거리 홈리스들을 위한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 설치 장소로 윌셔 블러버드와 후버 스트릿 코너의 부지가 선정된 것은 LA 시의회와 한인사회 주요 단체들이 합의를 통해 이뤄낸 진전된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번 한인타운 노숙자 시설 이슈는 시정부 측의 일방통행식 추진의 문제점과 한인타운 지역의 노숙자들에게 인간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인도적 필요성이 맞물리는 가운데 LA 한인회와 한인상공회의소, 그리고 한인 1.5세 비영리단체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비영리단체 유나이티드 웨이 중재로 웨슨 시의장을 적극적 협의의 장으로 이끌어 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노숙자 시설 운영 관리에 참여할 커뮤니티 자문위원회 구성을 두고 한인사회 일부 인사들로 구성된 윌셔커뮤니티연합(WCC) 측의 지나친 지분 챙기기 요구가 한때 원만한 협의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으로 드러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과
LA시가 심각한 노숙자 문제 대처를 위해 각 지역 별로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을 세우는 LA시의 ‘브릿지 홈 프로젝트’와 관련, 지난 5월 초 버몬트와 7가의 시영 주차장 부지를 임시 시설 설치 장소로 발표한 뒤 한인타운 커뮤니티의 의견 수렴이 생략된 절차상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이에 허브 웨슨 시의장은 지난 6월29일 10지구 내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 후보지를 ▲버몬트와 7가 부지 ▲켄모어와 샌마리노의 주택 부지(923~937 S Kenmore Ave.) ▲10지구 시의원 지역구 사무실 주차장(1819 S. Western Ave.) ▲사우스 LA 노숙자 차량주차장 등 4곳으로 확대해 타당성 조사를 벌이겠다는 수정안을 제안, 시의회에서 통과됐다.
이후 한인회와 한인타운 청소년회관, 한미연합회 등 한인사회 주요 단체들이 홈리스 문제 대처에 앞장서고 있는 주류사회 비영리단체 유나이티드 웨이 측과 함께 웨슨 시의장과 적극적인 협의 노력을 벌인 끝에 가장 논란이 됐던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 설치 부지가 타운 외곽의 새로운 장소인 윌셔와 후버 코너 시정부 소유 테니스장으로 합의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전망
이번 합의에 따라 웨슨 시의장은 기존의 한인타운 후보지들인 버몬트와 7가 부지는 저소득층 및 노인 아파트 건설 부지로, 켄모어와 샌마리노의 주택 부지는 노숙자 영구 주택을 포함하는 저소득층 유닛으로 용도를 변경하고, ‘브릿지 홈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 후보지로 윌셔와 후버 부지를 추가하는 수정 조례안을 LA 시의회에 제출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와 함께 웨슨 시의장의 조례안에 포함된 노숙자 시설 커뮤니티 자문위원회의 구성도 진행될 전망이다. 윌셔+후버 임시 시설 부지와 버몬트+7가 저소득 하우징 부지에 대해 각각 9명씩으로 이뤄지는 자문위원회는 시설 기획에서부터 운영, 그리고 추후 해체까지의 모든 과정에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기구다.
■문제점
그러나 2일 진행된 한인 단체들과 웨슨 시의장 간 협의 과정에서 윌셔커뮤니티연합의 정찬용 변호사가 각 노숙자 시설 자문위원회에 WCC 추천 인사들이 절반 이상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해 합의가 지연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시작된 미팅이 2시간이나 진행되는 진통 끝에 WCC 추천 인사가 각 자문위윈회에 2명 이상 포함되도록 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으나, 이같은 요구가 결국 지나친 지분 챙기기라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관계자들은 “WCC 측이 마치 자신들만이 한인타운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전 회의에서도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고 회의장에서도 고성을 지르는 등 기본적인 대화 태도도 갖추지 못한 모습을 보인 적도 있다”며 “이런 식의 접근은 결국 한인사회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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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nokorumono. 넌 한국인 아니라서 좋겠다. 그런데 한국말은 어디서 배웠냐? 한국일보가 한인 단체들을 이분법적 진영논리로 갈라 놓은 것을 반박하면 노론소론이니? 분별하자고 말하면 분열하자는 소리로 들리냐? 난독증 중증은 늦으면 약도 없으니 속히 진단받아라.
kts님 nktapa님...재밌네요.고마워요.좌우로 나뉘었네요.보니까..한국만 좌우가 아니네요.이곳 미국에서도 변함없이 우리는 좌우로 나뉘어졌네요. 그럼요.그래야지요.노론소론 그래야지요.역쉬 실망을 시키지 않는 우리 한국인.
나 참 어이가없네 그래서 wcc 듣보잡 한인사회 단체로 인정하면 그담은 ... fund 받으시게
wcc 누가 너희를 한인사회대표단체라 했는데 ㅈ
wcc 너흰 누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