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지지율 낮지만 민주당도 후유증 계속
![[중간선거 석달 앞으로] 공화, 상원 다소 우세… 민주, 하원 탈환할까 [중간선거 석달 앞으로] 공화, 상원 다소 우세… 민주, 하원 탈환할까](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8/08/05/201808052130135b1.jp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오하이오주 루이스 센터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반 평가이자 2020년 차기 미 대선의 풍향계가 될 11월 6일 중간선거가 석달 앞으로 다가왔다. 취임 2년차인 트럼프의 지지율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악을 기록하고 있지만 야당인 민주당 역시 2016년 대선과 상·하원 선거 참패 후유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공화당과 민주당의 치열한 자리싸움이 예상된다.
■ 상하원 막상막하, 반트럼프층 투표율 관건
미국의 중간선거는 대통령의 4년 임기 중간에 실시되는 상하원 및 주지사·주의원 선거다. 상하원 선거에서는 임기 2년의 하원 전체 435석과 6년 임기인 상원 전체 100석 중 3분의 1인을 새로 뽑는다. 현재 상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속된 공화당이 모두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원의석은 공화 51석, 민주 47석, 무소속 2석으로 하원의석은 공화 235석, 민주 193석, 공석 7석으로 분포돼 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현재 유권자들은 공화당보다는 민주당을 훨씬 선호하고 있다.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7월 30일 기준 민주당과 공화당의 각종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을 각각 46.7%와 39.4%로 집계했다.
RCP 분석상으로 현재 판세는 공화당이 상원에서 약간 우세(전체 공화 48석, 민주 45석, 경합 7석 예상)하고 하원에선 양당이 막상막하(공화 201석, 민주 199석, 경합 35석 예상)로 나타난다. 경합지로 분류된 지역들이 최종적으로 어느 당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상하원 구도가 변화할 수 있다.
■ 트럼프, 지지율↓ 민주당도 난관 계속
중간선거는 현직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대중의 평가를 읽어볼 기회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미국 대통령으로서 이례적인 정책들을 밀어붙여 온 만큼 유권자들이 그의 손을 들어 줄지 제동을 걸지 특히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은 40% 초반을 맴돌고 있다. 작년 말 최저치인 37%를 기록했다가 6월 북미 정상회담 효과로 45%까지 상승했지만 무역 분쟁과 강경한 이민 정책, 러시아 스캔들이 발목을 잡으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는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며 한반도 무력 충돌 위기를 가까스로 무마했지만 불법입국자 부모·자녀 격리, 중국·유럽과의 무역 전쟁, 다자협약 연쇄 탈퇴 등 그의 대내외 핵심 정책들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
경제 평가도 엇갈린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기운을 차리기 시작해 올해 2월에는 4.1%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로 장기적 성장이 저해되고 있다는 우려도 많다.
■ 클린턴 움직임 관심, ‘네버 힐러리’ 민심 어디로
2016년 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재도전했다가 트럼프에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가 대선 패배 후 설립한 정치단체 ‘온워드 투게더’를 통해 민주당 중간선거 후보 10여 명에게 선거기금을 지원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클린턴은 낙선한 뒤 한동안 은둔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9월 대선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나’(What Happened)를 출간한 뒤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일각에선 그가 2020년 세 번째 대선 도전을 가늠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클린턴을 둘러싼 민심은 중간선거의 향방에도 결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재작년 대선에서 기득권 정치인 클린턴의 백악관행을 결사반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트럼프를 찍은 ‘네버 힐러리’(Never Hillary) 세력이 이번에는 트럼프를 겨냥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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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상하원 모두 공화당을 대거 집권한다 ~~ 두고 봐 ~~ 쓰레기 한국일보 그 때 밟아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