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 유니폼을 입고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이재성(26)이 첫주부터 현지 언론이 선정하는 최우수선수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각인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기준)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가 공개한 2018-2019 2부 분데스리가 1라운드 베스트11을 보면 이재성은 팀 동료 마티아스 혼자크 등과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성은 4일 함부르크와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도움 두 개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어 첫 경기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돼 이번 시즌 2부 분데스리가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함부르크를 상대로 팀에 합류한 지 열흘도 안 돼 맹활약을 펼치자 현지에서도 찬사가 이어졌다.
키커는 매 경기 선수들에게 주는 평점에서 이재성에게 1.5점(숫자가 낮을수록 좋으며, 1점이 가장 좋은 점수)을 부여했는데, 1라운드 2부 분데스리가 전체를 통틀어 유일한 1점대 선수가 이재성이었다.
주간 최우수선수도 당연히 그에게 돌아갔다.
키커는 "후반 첫 장면부터 이재성은 유연함과 속도, 역동성을 발휘하며 월드컵 출전 선수의 뛰어난 클래스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재성은 12일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안방에서 첫 리그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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