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부르크SV와의 독일 무대 개막전에서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이재성은 2부 분데스리가 첫 주 MVP와 베스트11으로 선정됐다. <연합>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에서 말 그대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이재성(26)이 정규시즌 첫 주 베스트11에 오른 것은 물론 MVP로도 선정됐다.
6일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가 공개한 2018-19 2부 분데스리가 1라운드 베스트11에서 이재성은 팀 동료 마티아스 혼자크 등과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성은 지난 3일 함부르크SV와의 원정경기로 펼쳐진 시즌 개막전에서 결승골과 추가골 도움 두 개를 기록하는 눈부신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어 독일무대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돼 이번 시즌 2부 분데스리가에서 첫 시즌을 맞으며 우승후보로 꼽히는 함부르크를 상대로 팀에 합류한 지 열흘도 안 돼 맹활약을 펼치자 현지에서도 찬사가 이어졌다.
키커는 매 경기 선수들에게 주는 평점에서 이재성에게 1.5점(숫자가 낮을수록 좋으며, 1점이 최고점)을 부여했는데, 2부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1점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이재성이 유일했다. 주간 MVP가 이재성에게 돌아간 것도 당연했다.
키커는 “후반 첫 장면부터 이재성은 유연함과 속도, 역동성을 발휘하며 월드컵 출전 선수의 뛰어난 클래스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재성은 오는 12일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첫 정규시즌 홈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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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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