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데스리가 2부 하이덴하임전 동점골… 2연속 공격포인트
이재성(25·홀슈타인 킬)이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이재성은 12일 독일 킬의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 2018-19시즌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20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 3일 함부르크와 개막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한 데 이은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이재성은 지난해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의 우승에 앞장서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뒤 지난달 말 독일 2부 홀슈타인 킬과 3년 계약하며 독일 무대에 진출했다. 팀 합류와 함께 바로 주전 자리를 꿰찬 이재성은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활약하면서 K리그 MVP 자존심을 살렸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과 수비를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홀슈타인은 그러나 경기 시작 15분 만에 하이덴하임의 원톱 공격수 로베르트 그라첼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하지만 홀슈타인은 5분 만에 만회골을 터뜨렸고, 주인공은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야니-루카 제라가 살짝 흘려주자 한 템포 빠른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 자칫 균형을 잡기 힘든 자세에서 감각적인 골 감각이 돋보였다.
하지만 홀슈타인은 후반 2분 만에 요한 반 덴 베르흐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 놓여 고전했으나 결국 실점을 막고 시즌 홈 개막전을 1-1로 마쳤다. 이재성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될 때까지 90분 이상 그라운드를 누볐는데 홀슈타인 킬 팬들은 이재성이 볼을 잡을 때 마다 “리~” “리~”를 연호했다. 이재성은 경기 후 팀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팬들이 내 이름을 그렇게 크게 불러줘 기분이 좋았다. 더 열심히 뛰려는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킬에서 첫 골을 뽑아 기쁘지만 경기에 이기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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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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