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15일(현지시간)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없다. 미국은 한 번도 그 정도로위대했던 적이 없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는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슬로건으로, 지금도 그가 국민을 상대로 국정철학을 호소할 때 자주 언급하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양성평등을 고리로, 미국에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많은 불평등이 산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런 발언을 했다.
그는 뉴욕 시에서 이날 열린 법안 서명식에서 "우리는 위대함에 도달하지 않았다. 미국인 한명 한명이 완전히 참여할 때에야 위대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 국민의 51%인 여성에 대한 차별과 고정관념이 사라지고, 그래서 모든 여성의 잠재력이 완전히 인정되고, 실현되고, 그래서 온전한 기여까지 이뤄져야 그런 위대함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의 공보비서는 별도의 발표문을 내고 "주지사도 미국이 위대하다고 믿는다"며 "그러나 모든 남성, 여성, 아동이 완전한 평등을 누려야 미국의 위대함이 완전히 실현된다는 의미"라고 해설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외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당했던 고통, 그리고 우리가 노예제, 차별, 인종 분리, 성차별, 여성 소외 등으로 고통받았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가만히 있지 않고 트윗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트윗에서 쿠오모 주지사의 발언을 되풀이하면서 "이것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세금을 걷는 주(州)의 주지사인 앤드루 쿠오모라고 믿겠느냐"며 "완전히 '멘붕'"이라고 조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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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Guest 너도 잘해야지~~ 쓸데없이 의미없는 댓글 달지말고
주지사가 너가 잘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