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포르투갈 감독…유로2012 4강 이끌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파울루 벤투 감독. <연합>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파울루 벤투(49)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내정됐다.
지난 8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은 벤투 감독,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53) 전 아틀레티코 감독 등과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벤투 감독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 신임 감독은 다음 달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의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당장 오는 27일 발표 예정인 9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때도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과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계약이 유력하다. 연봉액도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연봉(15억원)을 상회하는 역대 외국인 감독 최고 대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 감독은 선수 시절 지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A매치 35경기에 출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 맞대결에도 출전해 박지성에 결승골을 내주며 0-1 패배하는 걸 직접 경험했다.
그는 은퇴 후 2004년 스포르팅 리스본 유소년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듬해 스포르팅 사령탑에 올라 2009년까지 지휘하며 컵 대회와 FA컵 우승 등을 이끌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며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때는 포르투갈을 4강에 올렸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도 이끌었다. 이후 크루제이루(브라질·2016년)와 올림피아코스(그리스·2016-2017년), 충칭(중국·2018년)의 감독을 역임했다. 중국 수퍼리그 충칭 리판 감독을 지냈기 때문에 아시아 축구를 경험해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벤투 신임 감독은 조만간 입국해 9월 A매치를 위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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