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동포재단 한우성 이사장 예산사용 파문
▶ 취임 10개월새 세차례 LA 방문도 도마에
미국 영주권자인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재단 예산에서 아파트 임대료를 부당하게 지원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7일자 A3면 보도) 재외동포재단의 상위 기관인 한국 외교부가 이사장의 아파트 임차료 부당지원 논란과 관련, “임차료 지원에 대해 승인한 바 없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7일 외교부는 한 이사장이 “공무원법에 따라 숙소를 제공받았고 외교부의 승인을 거쳤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아파트 임차료 제공에 대한 별도 규정이나 전례가 없다”며 “(관련) 보고는 받았지만 서면 등으로 공식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한 이사장이 공무원법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재외동포재단 임직원은 공무원이 아니며 재외동포재단법에 의해 운용되는 공공기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해 10월 부임한 한 이사장의 아파트 임대료를 재단 예산으로 10개월째 지원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서초구 외교센터 인근에 있는 110㎡(34평) 규모로 보증금 4억에 월세 80만원이다.
이와 관련해 보증금을 5,000만원으로 낮추면 월세를 최소 300만원 정도 내야 한다는 점에서 한 이사장에게 부당하게 지원된 임대료가 3,000만원에 달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번 논란과 관련, 한인사회에서는 LA 출신의 한 이사장이 지나치게 LA 출장이 많았던 사실도 주목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이 공시한 ‘임원 국외출장 정보 자료’에 따르면 한우성 이사장은 지난 1월5일~15일, 4월24일~26일, 8월2일~5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남가주를 방문했다.
세 번에 걸친 LA 방문 목적은 1월에는 오렌지카운티 한인종합문화회관 건립 지원금 전달, 글로벌 한상드림 기부금 모금 신년회 참석,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기금 전달 등이며, 4월 방문에는 영 김 연방하원의원 후보 면담,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관계자 면담, 김영옥중학교 교장 면담 및 도서전달식 등이었다.
또 지난 3일에는 5번 프리웨이 선상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경계에서 91번 프리웨이 사이 구간에 들어서는 ‘김영옥 프리웨이’ 착공 행사를 위해 LA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차례 방문 일정에 모두 고 김영옥 대령 관련행사가 포함됐다.
전 세계 재외동포 관련 업무를 하는 재외동포재단의 특성상 그동안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미국을 찾은 것은 많아야 임기 중 한 두 차례 정도였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감사담당관을 통해 사정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혀 향후 외교부의 조치가 주목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미친거 아닌가요?
낙하산인데 어련히 알아서 손보겠어요. 건수가 잡혔는데
외교부가 칼을 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