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말레이시아에 쇼킹한 패배를 당한 날 북한은 이란에 0-3으로 완패,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북한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에서 벌어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한 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이란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2014 인천 대회에서 한국에 이어 준우승한 북한은 이틀 전 1차전에서 약체 미얀마와 1-1로 비긴 데 이어 이날 3골차 대패를 당해 조별리그 1무 1패에 그쳤다. 반면 1차전에서 사우디와 0-0으로 비겼던 이란은 1승1무를 기록, 이날 미얀마를 3-0으로 완파한 사우디와 공동선두로 나섰다.
이란은 전반 27분 아미르 루스타에이의 골로 포문을 열었다. 세예드 레자흐푸르의 강한 중거리 슛이 다른 선수 다리를 맞고 왼쪽으로 튀자 루스타에이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북한은 후반 7분엔 주장인 수비수 송금성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 23분엔 수비수와 골키퍼가 충돌하는 실수가 나와 메흐디 가예디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패색이 짙어졌다. 이어 추가시간엔 페널티킥을 허용해 3골차 완패를 당했다.
북한은 오는 20일 사우디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16강 진출 희망이 생긴다. 한편 사우디와 이란은 승점, 골득실, 다득점까지 모두 같은 공동선두인데 이날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쇼킹한 패배를 당하면서 이들 중 1위가 되는 팀이 한국과 16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란은 미얀마와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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