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바퀴를 20시간 동안 논스톱 비행하는 항공편이 나올 전망이다. 

이 항공기에는 이층침대부터, 탁아시설, 그리고 심지어는 운동을 할 수 있는 헬스장까지 마련될 전망이라 관심이 주목된다.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같은 초장거리 항공노선은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항공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오는 2022년 호주 시드니와 영국 런던을 20시간 만에 주파하는 초장거리 논스톱 항공편 취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구 반바퀴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항공사 측은 이 노선 운항에 성공하면, 이후 미국, 유럽, 아프리카의 주요 도시와 호주를 잇는 다양한 노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약 1년 전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에어버스에 초장거리 구간을 비행할 수 있는 항공기 설계를 공개적으로 의뢰했다.

그는 승객 300여명과 수하물, 그리고 비상사태에서도 연료공급이 가능한 초장거리 노선을 비행할 수 있는 항공기 설계를 주문했고, 보잉과 에어버스는 각각 이에 맞춰 설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스 CEO는 지난 2일 호주 시드니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이들 업체가 항공기 설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장거리 비행용 에어버스 A350을 보잉사의 777X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항공사 측은 내년께 에어버스와 보잉사가 설계한 항공기 중 가격 등을 비교해 최종 선택 할 전망이다.  
  
그는 "우리는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것에 도전하고 있다"며 기내에 이층침대, 아동보호 시설 , 그리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체육관 시설 등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