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로 빚어진 글로벌 무역 갈등이 11월 중간선거 이후에는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중론이기 때문이다.
컨설팅 업체 맥라티 어소시에이츠의 통상 전문가 스티븐 오쿤은 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간선거로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오히려 (북미자유무역협정) 협상 등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미 자유무역협정이(NAFTA·나프타) 개정 협상이 30일 이내에 타결되지 않을 경우 다음 의회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의제들에 진전이 생기기 어렵다고 오쿤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나프타에서 탈퇴하고 멕시코와 양자 무역협정을 맺겠다는 계획이지만, 이 구상은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는 "그들은 대통령이 원하는 어떤 것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계속해서 대통령을 조사할 것이고, 계속해서 정부 전체를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의 무역 갈등도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쿤은 "대통령이 아직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직 원한다면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고 4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조치로 중국을 공격할 수도 있다"며 "그래서 중간 선거 이후 무역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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