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오는 5일 상원 정보위원회가 주최하는 러시아의 대선 개입 관련 청문회에 출석한다고 CNN이 2일 보도했다.
외국 행위자들의 소셜 네트워크 사용이 미국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청문회에는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출석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와 트위터, 구글(유튜브)은 최근 러시아 연계 세력의 온라인 선거 개입 활동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가짜 정보를 퍼뜨린 계정을 대거 삭제했다. 러시아 연계 세력의 활동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 선거를 겨냥한 것들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 청문회에서는 관련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소셜미디어들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한 것도 청문회의 이슈가 될 전망이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애플 등은 최근 극우 인사 알렉스 존스가 운영하는 사이트 인포워즈를 퇴출하는 등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검열을 강화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트위터를 통해 "소셜미디어는 공화당과 보수적인 목소리를 완전히 차별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파쪽에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차단하고 있지만, 다른(반대쪽의)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역시 청문회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이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구글은 피차이 CEO대신 켄트 워커 국제문제 담당 부사장을 내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글은 이에 대한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이와 별도로 트위터의 도시 CEO는 5일 오후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에도 출석해 트위터가 극우파들의 목소리를 탄압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주장에 대해 증언할 계획이다.
그레그 월든 하원 에너지·상업위원장은 "트위터가 콘텐츠에 대해 내린 결정과 과도한 편견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절차들에 대해 더 잘 이해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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