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친선경기에서 한국의 이재성이 선취골에 성공한 뒤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고양=연합뉴스]
파울루 벤투호 축구 대표팀의 1호 골 주인공이 된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으로 고조된 축구 열기를 쭉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재성은 7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이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와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축구 열기가 올라온 만큼 선수들도 이어가고 싶었는데 대표팀이 좋은 결과와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다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그러면서 "이런 것들을 다음 칠레전까지 잘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전반 35분 손흥민(토트넘)이 찬 페널티킥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자 재빨리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5년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도 골키퍼가 쳐낸 세컨드 볼을 공략해 뽑아냈던 이재성의 A매치 데뷔 골과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준비하는 동안 뉴질랜드전 데뷔골 상황을 떠올렸다는 이재성은 "운이 좋게 제 앞에 공이 왔다"며 "그래도 다음엔 페널티킥 키커가 한 번에 넣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날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재성이지만 그는 자신의 활약에 대해 "속마음으로는 0점을 주고 싶다"며 "너무 부족한 것 같다. 더 발전하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번 시즌 독일 2부 리그에서 새 도전을 시작한 이재성은 이날 경기가 '해외파'로서 처음 뛰는 A매치였다.
그는 "항상 대표팀에 들어오는 마음은 똑같고, 한결같은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한다"며 "이번엔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것만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독일 2부엔 이재성 외에도 한국 선수들이 유독 많다.
최근 합류한 이청용(보훔)과 황희찬(함부르크) 외에 박이영(장크트파울리), 서영재(뒤스부르크)까지 모두 5명이 뛴다.
이재성은 이청용 합류 기사를 본 후 "좋아하는 형이라 바로 축하를 전했다. 형도 (평가전) 잘하고 돌아오라고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많아서 저에게도 힘이 된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서 후배들이 더 많이 해외 진출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