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사배 태권도대회, 550여명 참가… 품새 참가자 60%나 늘어

시범종목 수상팀들이 조윤제 대사(가운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끝은 이인용 워싱턴DC태권도협회장.
한민족 무예인 태권도를 진지하게 수련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27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제3회 주미대사배 태권도 대회’에서는 올해 품새 부문에 참가한 선수들이 60%가 늘어났다.
이번 대회에는 개인품세, 단체품세, 장애인 품세, 일반 겨루기, A매치 겨루기 부문으로 나뉘어 선수들이 교차 등록이 가능했는데, 개인품새 종목 부문을 두고 참가한 선수들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인용 워싱턴DC태권도협회 회장은 “모든 무예가 기본적인 자세연마가 핵심이고, 이를 통해 심신단련이 이뤄지는 만큼 세계적인 위상을 갖고 있는 태권도가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품새는 상대가 있어야 연습할 수 있는 겨루기보다 혼자서도 자가 수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27일 버지니아에서 열린 제 3회 주미대사배 태권도대회 개막식에서 국기원 시범단 소속 단원이 송판 격파 전 기합을 넣고 있다. 태권도 격파와 품새들을 선보인 12명의 국기원 시범단은 이날 선수와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올해 대사배 태권도대회에는 미주 외 브라질과 캐나다 등 중남미 선수를 포함해 550여명이 참가했다. 이는 지난 2회 대회보다도 선수 규모가 두 배가 늘었다.
대회의 공정한 심사를 위해 캐나다와 덴버 등에서 초청된 국제심판 25명을 포함, 총 43명 규모의 심판진이 참여했고, 우수 선수들이 겨루는 A 매치에는 전자호구가 지급됐다.
이날 대회 개막식 특별공연에서 이어진 가야금 연주와 난타, 압도하는 태권도 기합소리는 주류사회의 탄성과 기립박수로 이어졌다.
특히 한국 국기원 시범단이 펼친 공중격파 무대는 조윤제 대사를 비롯해 주류사회 정치인, 선수단 가족들, 태권도를 배우려 흰색 밸트를 동여맨 어린이에까지 전원이 기립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조윤제 대사는 “태권도는 한국의 자랑이자 정체성을 대표하는 큰 축 중 하나로 워싱턴 지역에서 많은 무도인들이 몸과 마음을 수련하고 있는데 찬사를 보낸다”며 “특히 올해 패럴림픽(장애인 경기)부문도 함께 열리게 돼 더욱 뜻 깊다”고 축사했다.
이날 진행된 시범 종목(Team Demonstration)에서는 공스 데모팀(관장 공대식, Kong’s 태권도)이 1등을 차지해 2,000달러의 상금을 받았고, 2등 팀에는 1,000달러, 3등은 500달러의 상금이 각각 전달됐다.
또 토너먼트로 진행된 각 경기 부문에서도 금메달 1명, 은메달 1명, 동메달은 2명씩 경기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메달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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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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