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공화 양 당이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을 꼽으라면 버지니아 10지구 연방하원의석이다. 10 지구는 맥클린부터 라우든·페어팩스·프린스윌리엄 카운티 일부, 애쉬번, 리스버그 등 북 버지니아 중심 지역들이 모여 있는 주요 선거구이다. 이 지역은 현재 바바라 캄스탁(59,공화) 현 연방하원의원과 제니퍼 웩스턴(50,민주)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이 후보로 나섰다.
워싱턴 포스트에서 일명 ‘축약형 트럼프 심판대’란 별칭을 붙일 만큼 이 지역에는 양후보 간 공방이 치열하다. 상호 비방이 난무하는 광고는 온라인과 TV를 통해 자주 확인할 수 있다. 뉴욕 타임즈는 최근 기고문을 통해 10지구 유권자들이 ‘고학력을 소지한 공화당 지지층 비중 두텁다’, ‘당적을 떠난 유동성이 많은 유권자들 비중이 높은데 이들 상당수가 성공한 이민자들’이란 분석을 내놨다.
이전 선거를 보면 바바라 캄스탁 의원은 선거자금 모금액, 설문조사에서 상대 후보에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런데 올해 선거에서는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역 언론들은 그 원인으로 트럼프 대통령 행보가 이번 선거에 결정적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때마침 이슈를 불러일으킨 캐버노 대법관이 바바라 캄스탁 후보와 오랜 친구지간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양 후보 진영은 지금 한치 앞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안개 속에 빠져있다.
뉴욕 타임즈가 이달 11-15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제니퍼 웩스턴 후보가 48%로 바바라 캄스탁 후보(41%)를 7% 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11% 유권자들은 현재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 워싱턴 포스트의 설문결과에서도 웩스턴 후보가 55%, 바바라 캄스탁 의원은 43%로 12% 포인트 차를 보이고 있다.
선거자금은 2017-2018년까지 바바라 캄스탁 후보가 509만9,705달러, 웩스턴 후보는 455만9,372달러를 각각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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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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