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지인들과의 저녁모임에서 정치토론이 이어졌다. 중간선거에 꼭 참여하자, 민주당을 무조건 찍어라, 트럼프는 안 된다 등 모두 한 목소리를 내었다. 그런 가운데 한분이 반론을 제기했다.
“나도 개인적으로 트럼프를 싫어한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지금 사는 곳이 어디인가. 미국이다. 대책 없이 계속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면 그들 대부분은 개인사업에 뛰어들 것이다. 가뜩이나 영세소매업들이 불경기에 허덕이는데 경쟁이 더 생기면 이는 같이 망하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덧붙였다. “미국은 나와 우리 자식들의 나라이다. 미국도 앞으로는 자국 이익우선 정책을 펴야 한다. 백인들이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자신들이 이루어 놓은 미국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 그래서 소수민족에 대한 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미국 온지 30년 된 그 분의 말은 현실적으로 수긍이 가는 말이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갑’들의 반격에 맞서고 타협을 유도하자면 우선 현재의 정서를 냉철하게 인식하면서 힘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11월6일로 다가온 투표에 꼭 참여해야 하는 것이다. 감정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우리에게 이로운지 냉정히 판단해 행동해야 한다.
<김배묵 /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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