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물센터 요키치 펄펄...워리어스 대항마로 우뚝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 선수가 5일 오클랜드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워리어스는 이날 117-101로 승리 서부조 1위 자리를 지켰다.[AP]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 선수들은 지난 4월 11일 2017-2018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을 마친 뒤 눈물을 쏟아냈다.
당시 덴버는 미네소타와 동률을 기록해 해당 경기에서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상황이었다. 덴버는 연장 혈투 끝에 6점 차로 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덴버는 미네소타전 패배로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종이 한장' 차이로 고배를 마신 덴버는 올 시즌 전혀 다른 팀으로 변신해 광풍을 몰고 있다.
덴버는 5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홈 경기에서 115-107로 승리하면서 개막 후 9승 1패로 서부 콘퍼런스 2위 자리를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인 '스타 군단'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10승 1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데, 그 기세가 무섭다.
덴버는 올 시즌 홈에서 열린 6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아울러 골든 스테이트에겐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겼다.
덴버의 활약엔 '괴물'로 변신한 세르비아 출신의 주전 센터 니콜라 요키치(23·208㎝)가 있다.
요키치는 지난 시즌까지 NBA의 우수한 센터 자원으로 분류됐지만, 올 시즌엔 리그 톱클래스 급 선수로 성장했다.
그의 활약은 단순히 골 밑에서 그치지 않는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 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주전 가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전력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21일 피닉스 선스와 홈 경기에선 야투 성공률 100%, 무실책을 동반한 트리플 더블(35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기록하기도 했다. NBA 역사상 100% 야투 성공률로 30득점 이상 기록한 건 1967년 윌트 체임벌린 이후 51년 만이다.
덴버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출혈을 감수하며 요키치와 5년간 1억4천800만 달러에 재계약했는데,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지난 시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가드 자원, 자말 머리(21·193㎝)와 게리 해리스(24·193㎝)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머리는 6일 보스턴 셀틱스와 홈 경기에서 무려 48득점을 쏟아내며 팀의 115-107 승리를 이끌었다. 해리스 역시 13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 5일 전적
올랜도 102-100 클리블랜드
휴스턴 98-94 인디애나
마이애미 120-115 디트로이트
시카고 116-115 뉴욕
오클라호마시티 122-116 뉴올리언스
토론토 124-111 유타
덴버 115-107 보스턴
LA 클리퍼스 120-109 미네소타
골든스테이트 117-101 멤피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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