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 컴퓨팅 초점 기업 고객 집중, 무역전쟁에 타격 안받아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지난 2017년 5월11일 미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포소프트(MS)의 개발자회의에서 디자인팀원들이 MS가 개발한 홀로렌즈 사용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애플 주가가 25%나 급락하는 등 기술기업들이 주가가 하락을 거듭하는 것과 달리 주가가 거의 하락하지 않은 MS가 곧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MS의 시가총액은 27일 미 증시에서 한때 애플을 제쳤다. 하지만 종가에서는 애플이 8270억 달러(934조5100억원)로 8220억 달러(928조8600억원)의 MS를 0.5%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힘겹게 지켜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마존과 구글 정도가 애플을 제칠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꼽혔을 뿐 MS가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것이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MS는 그러나사티야 나델라 새 최고경영자(CEO)가 클라우드 컴퓨팅 공급자로 회사를 변모시키면서 소비자 수요보다는 장기적인 영업 계약에 초점을 맞추면서 꾸준히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전략으로 1990년대 가정용 컴퓨터 시장을 석권했던 지금 새로운 중흥기를 구가하고 있다.
MS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받은 애플 등 다른 기술기업들과 달리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와 관련 CNN은 MS가 최고 기술기업이 됐다면서 이제 FAANG(페이스북과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은 잊으라고 말했다.
애플은 2010년대 들어 엑손모빌을 제치고 세계 최고 기업 자리에 오른 뒤 세계에서 가장 번창하는 기업이었다. 반면 MS는 2000년 닷컴 붐 이후 한번도 최고 기업 자리에 오르지 못했었다.
하지만 애플의 주가는 지난 10월 초 이후 25%나 폭락했다. 반면 MS 주식은 크게 오르지도 않았지만 다른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한 것과 달리 거의 하락하지 않았다. 이는 MS가 최근 기업 고객들에 초점을 맞춰 회사를 운영해온 덕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4년 스티브 발머 대신 MS의 새 CEO로 부임한 나델라는 윈도의 운영체제 특허사용료 수입에 크게 의존했던 회사를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초점을 맞추면서 윈도 운영체제 특허사용료가 MS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감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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