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비틀스’ 출현 이후 두 가지의 청년 문화를 변화시켰다. 머리 스타일과 기타 그룹 밴드의 등장. 청년들의 머리 스타일은 포마드 같은 기름을 머리에 발라 단정하게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는 스타일이 당시의 유행이었다.
따라서 머리빗은 상비품으로 항상 주머니에 소지 했으며 특히 여자 친구와의 데이트 할 때나 여자 옆에 지나 갈 때도 머리 손질을 하곤 했다. ‘비틀스’가 앞 이마를 가린 더벅머리로 팝 음악계 출현 이후 전 세계적의 많은 젊은이들은 ‘비틀스’ 헤어 스타일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1960년 중반 이후 장발머리가 젊은이들의 대세였다. 허나 이 유행은 한국에서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장발 금지령이 발표되어 이 자유로운 취향은 1980년 초에나 해제되었다. 이 당시 젊은이들의 가장 큰 낭만은 장발머리에 청바지를 입고 기타를 켜는 것이었다.
1960년 초 영국의 경제는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많은 젊은 음악인들은 그들의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찼지 못해 조그만한 동네 클럽에서 연주하거나 운이 좋은 그룹은 서독으로 건너가 연주 활동을 했었다. 그들이 ‘엘도라도’ 땅이라고 여기는 미국에서의 연주 활동은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기타 그룹 밴드는 미국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미국의 레코드 제작자들의 통념이라 그벽을 허물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그때 그들의 구세주(?) 라고 존경하는 ‘에드 설리번’ 의 도움으로 ‘비틀스’ 미국 진출 이후 많은 영국의 그룹 밴드가 미국땅에서 그토록 염원했던 연주 활동을 했었다.
허나 그 많은 그룹들은 잠깐 인기를 얻고 곧 사라지는 그룹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롤링 스톤스’ 를 필두로 ‘허맨스 허미츠 ‘, ‘무디 블루스 ‘, ‘크림’, ‘핑크 프로이드’ 그리고 ‘프레디 머큐리의 퀸’ 들은 오랫동안 인기를 유지 했었다. 1989년 작고한 4인조 그룹 ‘퀸’의 리더 싱어인 ‘프레디 머큐리’ 의 생애를 담은 그의 영화 ‘보헤미언 랩소디’ 가 최근 한국에서도 상영되어 역대 최고의 음악 영화 흥행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서부 유럽은 미국의 팝 음악 영향아래 놓여 있어 미국의 음악 성향 따라 그들의 취향이 바뀌었다. 이 당시 미국은 ‘엘비스’ 풍의 노래, ‘에브리 브러더스’ 스타일의 노래 그리고 흑인 음악인 ‘리듬 앤 블루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따라서 ‘비틀스’가 활동 하기 시작한 1960년대 초기에는 미국의 흑인 음악인 ‘리듬 앤 블루스’와 ‘에브리 브러더스’스타일을 가미한 노래를 주로 불렀다.
‘척 베리’의 ‘롤 오버베토벤’, ‘록 앤 롤 뮤직’, ‘Barret Strong 의 ‘Money’, ‘Little Richard’의 ‘Long Tall Sally’, ‘Marvelettes’ 의 ‘Mr. Postman’ , ‘Ben E. King 의 ‘Stand By Me’, ‘Isley Brother’ 의 ‘ Twist and Shout’ 등 이었다. 왜냐하면 이 당시 서부 유럽에서는 음악인들 뿐만아니라 팬들도 ‘리듬 앤 블루스’ 음악에 심취해 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필수적 이었다. 따라서 ‘비틀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허지만 1963년 부터는 서서히 자신들 작품인 음악을 노래하기 시작했다. 개성이 강한 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순간이 왔기 때문이다.
‘Please Please Me’, ‘Love Me Do’, ‘ P.S. I Love You’ 등이 그들이 새로 태어난 이 때에 만든 노래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Please Please Me’ 이 노래는 그들 최초의 영국팝차트 싱글 부분 1위를 차지했음 뿐만 아니라 앨범 분야에서도 정상에 오른 기쁨을 누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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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문 라디오 DJ 및 팝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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