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말라 해리스 21일경 출마 발표할듯
▶ 톰 스테이어는 불출마*트럼프 탄핵에 질주

카말라 해리스가 9일 워싱턴 DC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북투어 킥오프 행사를 갖고 있다. 그는 21일경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말라 해리스 연방상원의원(54, 민, 캘리포니아)이 21일 마틴루터킹데이 즈음 대권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라고 9일 SF크로니클이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매사추세츠)이 지난달 31일 민주당 주요인사들 중 처음 대선 출마의사를 밝힌데 이어 해리스도 트럼프 대항마 자리 도전에 뛰어드는 것이다.
최근 ‘우리가 붙잡은 진실(The Truths We Hold)’이란 제목의 자서전을 펴낸 해리스는 연일 CNN 등 주요 언론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출마 공식화에 대해서는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UC버클리에서 만나 민권운동을 한 인도 태생의 어머니와 자메이카 출신의 아버지 밑에서 자란 성장과정부터 연방상원의원으로 당선된 자신의 스토리를 자서전에 풀어냈다. 오는 12일(토) 오후 6시 30분 쿠란 시어터(Curran Theatre)에서 예정된 해리스의 SF 북투어 티켓은 이미 매진된 상태이다.
그러나 지난주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민, 캘리포니아)이 2020 대선후보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발표하면서 해리스로서는 날개가 꺾인 셈이다. 파인스타인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경험과 추진력이 있는 바이든의 능력을 인정한다”면서 “나는 해리스를 열렬히 좋아하지만(big fan), 해리스는 신인(brand-new)이라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바라 오코너 새크라멘토주립대 교수는 “민주당 유권자들은 누가 트럼프를 이길 후보인가를 우선시한다”면서 “흑인여성이며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해리스에게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랫동안 민주당 전략가로 활동해온 대리 스라고우도 “2020 대권도전은 해리스에게 너무 이른 선택”이라고 평했다.
SF검사장, 가주검찰총장을 거쳐 연방상원의원에 오른 해리스는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인사청문회서 날카로운 질문을 하면서 미 전역의 관심을 얻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해리스는 베토 오루어크, 조 바이든, 버니 샌더스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크로니클은 해리스가 오는 3월까지 50만달러를 모금할 예정이라면서 동부 해안에 선거캠페인 본부를 차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그동안 출마설이 오르내린 민주당 최대 ‘큰손’ 억만장자 톰 스테이어(SF)는 9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추진에 질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탄핵캠페인에 5,000만달러를 지출해온 그는 2019년에도 4,000만달러를 쓸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민주당 인사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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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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