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자들은 빠르게 변해가는 21세기를 어떻게 대처하며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온라인 유통으로 많은 소매업체들이 문을 닫았고, 이제는 중소기업들까지 위험한 상태이다. 직업에 대한 전망도 각양각색이다. 과거 괜찮았던 직업들이 위기에 놓여 있고 새로운 직업들이 유망직종으로 뜨고 있다.
웨체스터 한인회장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것은 웨체스터 관공서 어디에서도 한인들 얼굴을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카운티 정치인들을 만날 때마다 내가 자주 부탁했던 것은 한인들에게도 채용 기회를 달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들의 대답은 “너희 코리언들은 구직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사실 교회의 젊은 친구들에게 카운티 정부 일에 관심들이 있느냐고 물으면 연봉이 너무 적어서 관심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우리 자녀들은 1세들이 운영하고 있는 소기업에도 관심들이 없다. 30~40년 동안 소기업을 운영하다 이제는 은퇴할 나이가 된 1세들이 많다. 자식들에게 물려줄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정작 아이들은 시큰둥하다.
1세들이야 이렇게 살다 가면 되겠지만, 우리 자녀들이 걱정이다. 학교 공부만 잘 마치면 끝이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취업과 결혼, 학자금 상환 등등 그들 앞에는 무수한 일들이 놓여있다. 그럴수록 1세들은 우리 자녀들이 급변하는 시대에 잘 적응해서 다른 민족에 뒤지지 않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 주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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