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의 모든 민족과 문화권에 음악이 있지만 서구의 르네상스를 기점으로 한 바로크 시대, 고전파시대, 그리고 낭만파시대로 구분되는 약 300년간은 인류가 음악적으로 가장 찬란한 꽃을 피운 시기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음악은 높은 예술성을 통하여 정서적 정화작용을 일으키고 감상자를 수준 높은 정신세계로 인도한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 바로 음악을 통한 영적 ‘승화작용’이다. 우주의 질서와 섭리는 창조주의 특별한 의도로 이루어졌고 성취되고 있다고 믿는다. 그 대표적인 표본이 고전파를 중심으로 그 전후에 쓰인 다양한 교회음악이다. 미사곡을 비롯하여 칸타타, 오라토리오, 모테트 등은 예술성과 영성이 풍부한 작곡자가 원숙기에 이르러 쓴 것이 대부분이다.
훌륭한 예술은 그 작품을 통하여 창조주의 숨결을 전달해준다. 현대음악계는 음악이 추구해야할 높은 영성의 세계에서 너무 멀어져가는 것 같다. 새롭고 기발한 것만 추구하는 자만적인 창작욕구와 실험정신이 음악을 만드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음악도 다른 예술 분야와 같이 인간의 정신적 지주를 바로 세우고 동시에 높은 수준의 기쁨을 주는 행위가 될 때 진정한 음악의 가치와 사명이 충족되리라 믿는다.
<조정훈 /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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