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블라지오 대선출마 발표직후 차기후보 공식지지 잇달아
▶ 한국계 존슨 시의장·스트링거 시감사원장 등 물망
2021년에 치러지는 뉴욕시장 선거가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2020년도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발표<본보 5월18일자 A2면>하자마자 시장직을 노리는 차기 후보자들에 대한 공식지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다니엘 드롬 뉴욕시의원은 최근 한국계 혈통의 코리 존슨 뉴욕시의장을 뉴욕시장 후보로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2021년도 뉴욕시장 후보 중 정치인으로부터 공식지지를 받은 것은 존슨 시의장이 처음이다.
존슨 시의장처럼 게이인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드롬 시의원은 “같은 동성애자로서 존슨 시의장을 지지할 수 있게 돼 무척 자랑스럽다”며 “존슨 시의장의 시장직 도전을 통해 뉴욕시의 젊은 동성애자들에게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동성이라는 이유로 야망을 꺾을 필요가 없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드롬 시의원은 오는 30일 지역구인 잭슨 하이츠에서 존슨 시의장의 뉴욕시장 당선을 위한 기금모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친할머니가 한국인인 존슨 시의장은 올해 초 2021년도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또 다른 뉴욕시장 후보인 스캇 스트링거 뉴욕시감사원장도 17일 제시카 라모스 뉴욕주 상원의원으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았다.
라모스 의원은 “스트링거 뉴욕시감사원장은 훌륭한 시장이 될 자질을 갖췄다”며 “스트링거 시감사원장이 뉴욕시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링거 시감사원장은 2021년도 뉴욕시장 선거에 공식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출마가 유력한 상태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지난해 스트링거 시감사원장의 뉴욕시장 당선을 기원하는 기금모금 행사를 열고 2만달러를 전달한 바 있다.
시장 선거를 2년 앞둔 시점에서 벌써부터 후보자에 대한 공식지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치 전문가들은 “드블라지오 시장은 2021년 말에나 사임할 예정이지만 2020대선 출마를 발표하면서 그가 승리할 수도 있다는 작은 가능성이 차기 시장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본격 캠페인이 시작되기 전부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후보자들의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 뉴욕시장 선거에는 존슨 시의장과 스트링거 시감사원장 외에도 루벤 디아즈 주니어 브롱스보로장, 에릭 아담스 브루클린보로장, 멜리사 마크 비버리토 전 뉴욕시의장, 에릭 율리치 뉴욕시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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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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