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와 외교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지극히 상식적인,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사실이 아닐까. 작금에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딱하기 그지없다.
주미한국대사관의 직원 한명(외교관이라고 부르기조차 역겨운)이 고교선배인 야당의원에게 통화내용을 건네고 야당의원은 이를 발설했다.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을 폭로한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자신들의 미국에 대한 온갖 ‘아양떨이’는 슬쩍 감추고, 국제적인 외교관례를 무시하며 이런 폭로를 하는 것은 후안무치의 절정이라 아니할 수 없다. 입에 올리기조차 역겨운 인간들이 있다. 또 자칭 지도자 운운하며 이들을 비호하는 일부 몰지각한 부류들이 있다. 교언영색(巧言令色)으로 지식인인 양, 지도자인 양 행세하려는 언행을 즉시 멈추기를 권고한다.
좀 더 성숙해지기를 빈다. 아무리 의견이 다르더라도 국가의 외교와 안보에 관한한 대외적으로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다른 나라들이 균열된 틈새에 비집고 들어와 이익을 도모하려는 의도를 차단해야 할 것임은 삼척동자도 다 알 것이다.
이번 ‘주미 한국대사관 사건’은 일벌백계로 엄하게 다스려 다시금 이런 일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문성길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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