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0정상회의 참석차 워싱턴 출발 전 언급…29∼30일 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하는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지 모른다고 여운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9∼30일 방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기간 남북 접경지인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김 위원장과 만남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다른 많은 사람과 만날 것이다. 그와는 아닐 것(안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다른 방식으로(in a different form) 그와 이야기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 알다시피 우리가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나는 한국으로 갈 것"이라며 "우리는 거기에서 하루 정도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많은 다른 나라들과 계획된 많은 회담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 기간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남이 아닌 다른 형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함에 따라 북미 간 대화 재개 모색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된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서울에 도착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이번 방한 기간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실무접촉을 극적으로 할 수 있을지가 관심을 끈다.
앞서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과 29∼30일 방한 일정에 대한 전화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언급한 만남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것"이라며 "물론 (양 정상이) 북한에 대해서, 한미동맹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고 이틀간 다뤄야 할 분야가 많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친서에 북미 정상 간 추가 만남에 대한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마도 있었을 수 있다(maybe there was)"고 그 가능성을 시사하며 "그러나 여러분 알다시피 어느 시점에(at some point) 우리는 그것을 할 것(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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