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림(金起林,1908-?) 영문번역 변만식
오늘도 고향은 천리요 또 오백리 Today, homeland is far away as
뜻하지 않은 위도가 은하로구나 usual, still it extends way beyond
사랑스런 살붙이들 Galaxy. To recall lovely siblings`
쟁쟁한 목소리 아물거리는 얼굴 Flickering images, giddy gigglers
도시 허위잡을 수 없이 Those sweet faces just faded away
구름만 북으로 밀려가는구나 With cloud further to the north.
여러 십년 하루같이 Those whom I missed for so long
눈앞에 어른거리면서도 종내 나서지 Illusion is delusive, We chatted
않아 동무와 안타까운 소식 이야기하며 Over hearsay news under late night
밤을 새우며 목이 말라 가슴이 타 Candle. Gulped cold water to wet my
냉수를 켜며 이 달도 손때 밴 자전을 Thirsty mouth and mood. To morrow
팔아 즐거이 살아가리 Let me trade bike for food staples
조선 최고의 엘리트라 지칭받던 시인 김기림은 해방후 남북으로 갈라진 이념의 계곡을 넘나들다 6:25 전란중에 행방불명된 낭만주의 모더니스트였으며 프롤레타리아 작가였다.
함북태생인 그는 일찍 모친을 잃은 마음을 향학의 열정으로 되새겨 서울 보성중학과 일본대 예능과를 졸업하고 귀국하여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중“새로운 생활로”등단, 다시 일본의 명문대인 동북제국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후 함북 경성중학에서 교편을 잡았고 해방후에는 북조선 문학가 동맹에 가입했다.
동북대학은 그의 문학활동을 기려 공적비를 세웠으니 교토에 있는 도시샤 대학의 윤동주 기념비와 더불어 두 대조적인 한국시인의 비석을 각대학 교정에 세운 것이다.
<
변만식 윤동주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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