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뉴시스】주요 7개국(G7) 정상과 관료들이 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 라발베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공개한 이 사진은 회의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맨 오른쪽 하단)과 다른 정상들과의 불편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오는 24~26일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정상회의가 공동 정상선언문 발표없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 NHK는 자유무역과 지구온난화 대책에 관한 각국 의견차가 커 올해 G7 정상회담에서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지 않는 방향으로 현재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공동선언문이 실제로 발표되지 않을 경우,1975년 G7정상회의가 시작된 이래 44년에 처음이다.
NHK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과 지구온난화 대책을 놓고 각국의 견해차를 조정하는데 난항을 겪은 적이 있어서, G7 정상회의에서는 이를 피하기 위해 아예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지 않는 쪽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무역전쟁를 일으키고, 기후변화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문에 정상 공동선언문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란 이야기이다.
지난 해 6월 캐나다에서 열렸던 G7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무역 문제 등에 대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버티는 바람에 나머지 6개국 정상들이 애를 먹은 바 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첫 회담에 집중하겠다면서, G7정상회담 일정을 일방적으로 먼저 끝내고 싱가포르로 떠나버리기까지 했었다.
올해 G7정상회의에는 7개 회원국(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을 비롯해 의장국 프랑스가 초청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8개국 정상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공동선언문을 발표되지 않더라도, '아프리카 파트너십' '불평등과의 투쟁' 등 분야별 논의 성과는 문서로 정리될 것으로 NHK는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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