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을 앓고 있는 6살짜리 딸이 학교에서 학대를 당했다는 의심을 가진 미국의 한 부모가 기지를 발휘해 학대 증거를 확보하고 경찰이 전 교사를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19일 CNN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주 법무부는 지난 16일 마틴즈버그에 위치한 버클리 하이츠 초등학교 전 교사 크리스티나 레스터와 전직 보조교사 2명을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마틴즈버그에 사는 앰버 팩은 학교에서 돌아온 딸의 몸에 멍이 들어있어 걱정했다. 멍 자국은 누군가 주먹으로 인한 타박상으로 보였다.
딸 아이는 제대로 의사표시를 하지 못했으나 학교 버스에 올라타면서 울기 시작했고 학교를 가기 싫어했다.
어머니 팩은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알기위해 녹음기를 사서 딸 아이의 머리띠에 숨겨 넣어 뒀다.
학교를 다녀온 후 녹음기를 확인한 팩은 학교에서 일어난 녹음된 내용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학교 교사와 보조교사들이 딸 아이와 다른 아이들을 위협하고 얼굴을 때렸고, 이빨을 뽑아버릴 것이라는 폭언을 일삼았다. 또한 말을 듣지 않으면 점심을 주지 않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통해 아동학대를 용납할 수 없으며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며 "특히 학교에서 취약한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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