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두진(朴斗鎭, 1916-1998) 영문번역 변만식(윤동주 문학회)
어느 먼 Once upon a day
해와 달의 속삭임 Sun whispered to Moon
비밀한 울음 Led up to a secretive sobering
한 번만의 어느 날의 Spilt the blood in pain
아픈 피 흘림 Serendipitously(우연히 찾아온 행운)
먼 별에서 별에로의 Stars from the alien left the splatter
길섶 위에 떨궈진 Behind the shrub by the road side
다시는 못 돌이킬 Marks that can`t be eradicated
엇갈림의 핏방울 For good
꺼질듯 Ecstasy
보드라운 Cluster of frail and tender flesh
황홀한 한 떨기의 Lovely fragrance floating in the air
아름다운 정적 And the complete tranquility
펼치면 일렁이는 Touch of Eros
시랑의 The wave of affection rippled afar
호심(湖心)아 From the abyss of the lake
위에 시는 보들레르의‘악의 꽃’ 한 편을 읽는듯한 강열한 열정을 느끼게 한다. 사뭇 관능적인 욕정의 충돌이다. 해방후 박두진은 현대시의 이해와 체험을 조명해 나가면서 전통에서 벗어난 반이상적이며 반도덕적인 다다이즘문학을 과감하게 받아들여 신문학의 변화를 알려주었다. 다다이즘은 1920년대를 풍미하던 자유주의 문학의 흐름이었다. 경기도 안성에서 출생, 경성사범학교와 초기 우석대학 국문과를 졸업후 이화여대와 연세대 교수직을 끝으로 은퇴하였다. 아세아 자유문학상 대한민국 예술원상등 수상을 하고 청록파시인 3인중 최장수하여 82세에 작고하였음
<
변만식 윤동주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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