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산하 국가지리정보국이 북한의 군사 시설과 동향을 정밀 파악하기 위해 민간 고해상도 위성사진 제공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미 정보기관이 북한을 겨냥해 민간업체와 정보 계약을 맺은 것은 사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지리정보국은 북한 군사 관련 동향 파악을 위해 민간 지리정보 분석업체 올소스 애널리시스와 1년 간 약 196만 달러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밝혔다. 북한의 군사 시설과 군사적 움직임에 대한 정찰, 감시 업무를 원활히 하기 위해 지리정보와 분석을 지원받고자 민간업체와 계약을 맺게 됐다는 것이다.또 계약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정확하고 시의적절하며 구체적인 군사 관련 이미지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지리정보국은 이같은 정보가 "정책입안자들이 적의 위협으로부터 올바른 대응을 하는데 더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소스 애널리시스는 앞으로 1년 간 원격감지 이미지와 기타 지리정보를 분석해 특정 군사 시설이나 장비, 무기의 움직임을 탐지하고, 이에 따른 특징과 변화를 국가지리정보국에 보고하게 된다.
올소스 애널리시스는 위성을 활용한 고해상도 위성사진 분석 분야에서 미국 내 선두기업이다. 특히 2017년 6월부터 2018년 1월 사이 북한의 석탄 불법 수출 움직임을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해 유엔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을 경고했고, 2016년에는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북한의 잠수함 시험항해 움직임을 포착한 바 있다. 지난 2014년부터는 북한 관련 인권단체와 함께 북한 수용소 시설의 동향을 파악해 북한의 열악한 인권 실태를 규탄하는 보고서를 발표해오고 있다.
올소스 애널리시스의 찰스 헤링 대표는 국가지리정보국의 새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통신과 관측, 레이더 감지 분야 우주기술 회사인 맥사 테크놀로지와 제휴를 통해 높은 수준의 분석과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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