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8월 기존주택 판매량, 작년 동기 비해 1.6% 증가
▶ 중간가격도 무려 3.6% 올라...기준금리 또 인하도 희소식

금리 인하 정책으로 낮은 모기지 이자율 등으로 남가주를 포함한 가주 주택시장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매물로 나온 주택을 둘러보고 있는 바이어들의 모습. [AP]
남가주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주 8월 주택시장이 낮은 모기지 이자율 등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와 가주 주택시장이 부진에서 벗어나 완연한 회복세에 돌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발표한 월 판매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가주에서 거래된 기존 단독주택 판매량은 모두 41만6,100채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량은 계절 요인이 감안된 연간 판매율이다.
가주 8월 기존 단독주택 판매량은 7월의 41만1,630채에 비해 1.3%가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만9,600채와 비교하면 1.6%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판매된 기존 주택 수량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다소 줄어들었지만 감소폭이 1월의 -12.5%에서 -4.1%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주 주택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8월 가주 주택 가격 역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8월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주 기존 주택의 8월 중간가격은 61만7,410달러로 7월 60만7,990달러보다 1.5%나 상승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8월 중간가격인 59만5,920달러에 비해 무려 3.6%나 오른 수치다.
가주 주택 중간가격이 60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부터 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남가주 지역별 8월 주택 시장 동향을 살펴 보면 먼저 LA카운티의 경우 8월 중간가격은 62만7,690달러로 7월 61만1,230달러보다 2.7%나 상승했으며 지난해 동기 60만7,490달러에 비해 3.3%나 오른 가격을 기록했다. 판매량에 있어서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1.5%가 줄었다.
오렌지카운티의 8월 주택 중간가격은 81만달러를 기록했지만 7월 83만9,450달러에서 3.5%나 줄었고,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도 3.4%가 하락했다.
8월 주택 중간가격이 31만5,000달러를 기록한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7월에 비해 1.0% 소폭 상승에 그쳤고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9.6%나 급감했다. 벤추라 카운티의 경우 8월 중간가격이 66만1,900달러로 7월에 비해 3.4%가 하락했고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와 샌디에고 카운티의 8월 중간 가격은 각각 42만달러와 65만달러로 7월과 동일 가격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주와 남가주 주택 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는 금리 인하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낮은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7월 말 금리 인하 조치에 따라 모기지 이자율도 크게 낮아졌다. 국책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를 기준으로 8월 평균 이자율이 3.62%로, 지난해 8월 4.55%에 비해 0.93%나 낮은 수치다.
18일 연방준비제도(Fed)가 또 다시 금리 인하를 단행함으로써 모기지 이자율도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가주 주택 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CAR 레슬리 애플턴-영 수석 부회장은 “낮은 금리는 월 모기지 납부금액을 낮추는 효과를 주고 있어 지난 수개월 동안 가주 및 남가주 주택 가격 상승에 동력을 제공해 오고 있다”며 “낮은 금리가 주택 구매력을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주택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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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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