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입양인 아내 킴 페굴라와 방한
▶ 한인 2세 크리스티 안 선수 경기서

코리아오픈에서 코인 토스를 한 테리 페굴라(가운데) 구단주가 크리스티 안(오른쪽), 알렉산드로바 선수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연합 ]
NFL 버펄로 빌스와 NHL 버펄로 세이버스 구단주인 테리 페굴라(68·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대회장을 찾아 코인 토스를 했다.
페굴라 구단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3회전 재미 한인 2세인 크리스티 안(한국명 안혜림·93위)과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9위·러시아) 경기에 앞서 동전 던지기를 맡았다. 테니스 경기에서는 코인 토스를 통해 서브권과 코트 위치를 정한다.
페굴라 구단주의 딸 제시카 페굴라(78위·미국)는 이번 대회에 출전했으나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했다.
자산 규모가 43억달러 정도로 추정되는 페굴라 구단주는 경제 전문지 포브스 순위에서 세계 424번째 부자로 평가됐다.
페굴라 구단주의 아내는 한국 태생 입양인 출신의 킴 페굴라다. 1969년생인 킴 페굴라는 1974년 미국으로 입양됐으며 1993년 테리 페굴라와 결혼, 막대한 부를 함께 일군 사연으로도 유명하다. 페굴라 부부는 버펄로 빌스, 버펄로 세이버스의 공동 구단주다.
페굴라 부부는 딸의 경기를 보기 위해 16일 방한했으나 이들 부부가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 딸이 1회전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킴 페굴라는 1974년 입양된 이후 이번이 첫 방한이었다. 19일에는 서울 이태원에서 한국 NFL 팬들을 위한 행사를 열기도 했다.
한편 이 경기서 크리스티 안 선수는 아쉽게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크리스티 안은 이날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2번 시드인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9위·러시아)에게 1-2(7-6<7-0> 4-6 4-6)로 역전패했다.
크리스티 안은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따내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2세트에 상대에게 한 차례 브레이크를 허용한 것을 만회하지 못하고 3세트로 끌려 들어갔다.
마지막 3세트에서 안은 첫 리턴 게임을 따내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르는 듯했으나 이후 두 차례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2시간 34분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이번 대회 8강 진출로 안은 다음 주 세계 랭킹 88위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날 서브 에이스 수는 알렉산드로바가 무려 22-2로 압도했다. 알렉산드로바는 지난해 이 대회 2회전에서 2017년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74위·라트비아)를 꺾었고, 올해 8강에서는 대회 주최 측이 ‘흥행 카드’로 기대한 안을 제압하는 등 2년 연속 주요 선수들을 물리쳤다.
이번 대회 단식 4강은 알렉산드로바-마그다 리네테(48위·폴란드), 카롤리나 무호바(45위·체코)-왕야판(58위·중국)의 대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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