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평화의 소녀상은 2016년 11월 25일, 세계여성폭력 추방의 날에 워싱턴에 도착했다. 이 소녀상이 3년여 만인 오는 27일, 애난데일 한인타운 한복판에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미주에 세워지는 다섯 번째 평화의 소녀상이며, 해외에 세워진 열 네번째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념비이다.
그동안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계속해 온 위안부 할머니들과 특별히 건립을 위해 수 만달러가 드는 평화의 소녀상을 워싱턴에 전달해준 한국 정의연(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애난데일에 세워지는 평화의 소녀상은 한일간의 문제만이 아니라 더이상 전쟁 없는 평화의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온 세계인의 소망을 담고 있다. 워싱턴이란 도시가 상징하듯 세계 정치 일 번지인 이곳에 세워지는 소녀상은 많은 세계인들에게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귀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상징이 될 것이며, 미래 세대를 책임질 차세대들에게는 평화와 인권의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의미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에는 진보와 보수가 구분이 없는 모두가 함께 하여 해결해가야 할 우리 모두의 과제이다. 이에 우리는 앞으로 세워지는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가 되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 평화를 향한 열린 교육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도록 지키고 가꾸며 활동할 것이다. 오늘은 버지니아주 애난데일 지역에 소녀상을 건립하지만, 워싱턴 DC 한복판에 소녀상을 세우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으며 워싱턴 내 건립은 장기적인 목표로 더욱 힘있게 추진할 것이다.
<이재수/워싱턴 평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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