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변호사
지난 주에 인터넷에서 항공운송으로 타주로 부터 강아지 입양을 시도 하였다가 금전만 날리고 실패한 가족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였다. 그런데 그 가족들의 이야기는 항공운송의 실패담이 마지막이 아니다. 일단 그 쓴 경험을 한 가족은 주변 지인들로부터 입양 가능한 강아지를 수소문 하였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입양가능한 강아지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다시 인테넷을 뒤지기 시작하였다.
물론 이번에는 운송을 하여야하는 상황은 일단 가능성에서 제외하였다. 그리고 가능한 상황으로 보이는 경우에는 최근 강아지의 모습을 텍스트로 보내 주기를 요구하였다. 그렇게 한 주말을 보낸후 다시 마음에 드는 강아지를 찜하였다.
그 강아지의 주인은 샌디애고 주변 엘카혼시에 거주한다 하였다. 따라서 주말인 토요일 그 주인과 강아지를 직접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다. 안전을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만나야 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는 그 가족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유명 커피샵에서 오후 3시에 만나기로 서로 약속을 하였다.
한번 크게 낙심을 한 가족은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모든 가족 5인이 승용차를 운전하여 샌디애고까지 주말에 큰 맘을 먹고 내려갔다. 서로 약속한 강아지의 매매 대금도 현찰로 준비를 하였음은 물론이다.
약속한 3시에서 10분전쯤에 본 커피샵에 도착한 손님은 자신의 가족들은 커피샵안에서 기다리게하고 본인은 자신의 인상착의와 함께 강아지 주인에게 약속장소에 도착을 하였다는 문자를 보내었다. 강아지 주인은 곧바로 본인도 커피샵에 거의 다 도착을 하였다는 문자로 응답을 보내왔다. 그렇게 까지 긴밀한 연락을 하였으니 이번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한 손님은 커피샵에 접근하는 모든 자동차를 유심히 관찰하며 기다렸다.
하지만 약속한 3시가 넘어 5분, 10분이 지나도록 강아지의 주인이라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더욱더 유심히 접근하는 자동차를 관찰하시며 또 문자를 보내셨단다. 그런데 더 이상 문자에 대한 응답은 없었다. 이제는 불안해지신 그 분은 커피샵 안에 있는 사람들이나 자동차로 접근하는 모든 사람들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관찰을 하며 약 20분 정도 더 기다리셨단다. 문자도 2-3번 더 보내었으나 더 이상의 대답은 없었다.
다시 또 실망을 하고 이제는 약간은 불안하고 또한 무거운 마음으로 온 가족은 다시 LA로 돌아오셨다. 이제는 거의 오기의 마음으로 또 다시 웹사이트 검색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본인의 거주지에서 10분안의 거리에 있는 강아지 주인을 찾았다. 그리고 그 주인은 강아지의 생년월일과 지금까지의 예방 접종기록까지 문자로 친절히 보내왔다.
그리고 당사자 모두가 주변의 샤핑센터의 위치를 잘 알고 있어서 오래기다리지 않고 30분 후에 붐비는 샤핑센터의 주차장에서 만나셨다. 한마리의 아주 귀엽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주 활동적인 강아지, 첫 눈에 보아도 본인들이 그렇게 애타게 찾던 가족이었단다. 그리고 그 주인은 예방 접종을 한 동물병원의 위치와 강아지가 현재 먹고 있는 음식의 종류와 양 등을 꼼꼼히 기록한 서류까지도 준비를 하여 왔더란다.
그러한 스토리를 거쳐 그 강아지를 입양한지가 벌써 5개월이 넘었다. 우여곡절 끝에 입양을 하여서 그런지 더욱 사랑스럽고 건강한 가족의 일원이 되었다.
대량으로 그리고 비인도적으로 애완동물이 사육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로 소매업체에서 애완동물의 매매를 실제적으로 금지시킨 캘리포니아 법령 A.B. 485가 예상하지 못하였던 새로운 범법행위의 동기를 제공한 것 같다.
그런데 틴에이져 자녀가 여럿인 손님은 가장으로써 아주 중요한 경험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자녀들과 같이 강아지를 입양하는 과정에서 인테넷의 장단점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자녀들과 나누는 경험이 되었단다. 물론 그 과정에서 이야기거리가 딸린 새로운 가족을 얻게 된 행복함과 함께.
문의: LEE & PARK 법률법인
(323)653-6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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