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 11월 판매 각각 6.2%·12% 증가 첫 닛산 연합체 추월

현대차의 새로운 소형 SUV 모델인 베뉴가 2020년 모델로 11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현대차 제공]

올 뉴 쏘나타가 2020년 모델로 11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현대차 제공]
현대·기아 자동차가 지난 11월에도 미국 시장에서 SUV 판매량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며 선전을 이어갔다. <도표 참조>
3일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11월에 총 6만601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5만7,082대에 비해 6.2% 증가세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62만4,051대로 전년 동기의 60만2,527대에 비해 3.6% 늘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16개월 중 15개월 동안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며 미국시장에서 확실한 반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1월에도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코나, 베뉴, 넥쏘 등 SUV 군단이 전체 판매의 과반수를 넘는 55%(3만3,340대)를 차지하며 판매 신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소형 베뉴 SUV와 완전변경된 2020 쏘나타 모델이 판매를 시작했으며 팰리세이드도 공급이 늘면서 5,996대나 팔렸다.
제네시스 미국법인(GMA)도 11월에 한층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제네시스는 11월에 G70 1,153대, G80 820대, G90 194대 등 총 2,16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의 417대에 비해 5배 이상(419.7%) 증가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도 1만9,011대로 전년 동기의 9,698대에 비해 96.0%나 늘었다. 특히 주력 모델인 G70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고무적이다.
기아차 미국법인(KMA)은 11월에 5만504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4만5,101대 대비 12.0% 두 자릿수 급등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56만4,109대로 전년 동기의 54만2,245대에 비해 4.0% 증가했다. 미국 시장의 중대형 SUV 마니아층을 겨냥해 지난 3월부터 출시된 텔루라이드가 11월에 6,824대 팔리며 월별 최고 판매기록을 달성한 것을 비롯, 스포티지와 쏘렌토 SUV 모델이 전년 대비 각각 17%와 11% 증가하며 판매 증가세를 주도했다.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니로, 쏘울 등 5개 SUV와 MPV 모델들이 전체 판매의 63.0%(3만1,799대)나 차지했다.
특히 현대·기아·제네시스 브랜드가 11월 미국 시장에서 총 11만3,272대를 판매하며 10만1,135대 판매에 그친 닛산·인피니티·미쓰비스 연합체의 판매량을 처음으로 제쳐 주목을 받았다. 현대·기아·제네시스가 닛산·인피니티·미쓰비시를 제치고 이제 혼다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는 평가다.
11월 중 주요 제조사 중에서는 도요타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20만7,857대, 혼다가 12.2% 증가한 11만9,470대, 수바루가 0.2% 증가한 5만6,893대, 폭스바겐 그룹이 13.3% 증가한 5만6,563대를 판매했다. 한편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판매실적을 분기별로만 발표하는 빅3 제조사는 10월~12월 4분기 실적을 오는 1월 초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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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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