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기술기업들이 일부 대도시로 몰리면서 첨단 일자리의 지역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7년 사이 생겨난 미 13개 첨단 산업의 일자리 25만6,063개 중 약 90%가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샌호제, 시애틀, 보스턴 등 5개 도시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77개 도시에서 창출된 일자리 비중은 고작 10%에 불과했다. 이중에서도 워싱턴 DC, 달라스, 필라델피아, 시카고, LA 등 일부 도시의 경우 비슷한 기간 첨단 기술 일자리가 4만5,000개 이상 줄어들었다.
이들 5개 도시 중 3개가 가주, 특히 2개가 북가주에 집중돼 있다. 특히 남가주를 대표하는 LA가 이들 첨단 IT 일자리 유치에서 경쟁 도시인 샌디에고에도 밀려 충격을 주고 있다.
WSJ은 이 같은 기술기업의 집중 심화가 미 기술 경제의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첨단 산업이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것은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클러스터링 효과 때문”이라며 “기술기업들에게 이러한 클러스터링 효과를 유발하는 힘이 미국 내 기술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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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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