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인들의 고통 누구보다도 잘 알아요” 어바인 시의원 출마 태미 김 씨 [인터뷰] “한인들의 고통 누구보다도 잘 알아요” 어바인 시의원 출마 태미 김 씨](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9/12/23/201912231829435e1.jpg)
어바인 시의원에 도전하는 태미 김 씨가 출마 동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한인 여성으로서는 2번째로 어바인 시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태미 김씨(48)는 한 살 때 부모와 함께 이민온 2세로 미시간에서 줄곧 성장했다.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지만 의사 소통이 가능한 김씨는 볼티모어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던 부모를 도우면서 청년기를 보냈다. 그만큼 그는 1세대 부모들이 겪는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같은 성장기가 김씨로 하여금 정치에 입문하게 된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인 1, 2, 3세가 가지고 있는 장벽을 무너뜨리고 브릿지 역할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그는 어바인에 있는 한국 언어와 문화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을 운영하게 됐다. 또 어바인에서 한미문화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해오다가 부에나팍 코리안 복지센터와 합병했다.
이와 같은 활동은 김씨 자신이 한국어를 조금 더 배우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한인 2, 3세와 타 민족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알리고 한인 1-3세 사이에 소통을 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자는 취지였다.
지난 2004년 어바인으로 이사온 김 씨는 한인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면서 시에는 아시안계 학생들이 거의 60%를 차지하고 있는데 유럽피언 역사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지만 정작 아시안 스타디에 대해서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태미 김 씨는 “어바인 시에서 교육구로 예산이 들어가고 있는데 아시안 학생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라며 “어바인 학생들이 아시안 스타디를 많이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미 김 씨는 또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어바인에 교통 혼잡이 한층 더 심각해지고 있는 등 삶의 질이 나빠지고 있어 안타까워 하고 있다. 그는 “어바인 시가 성장하는 것도 좋지만 시민들의 삶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으로 활발한 정치 활동을 해온 김 씨는 가주 민주당 대의원으로 당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그는 “어바인 시에는 다 인종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한인뿐만아니라 다른 민족들로부터 서포트를 받아야 한다”라며 “타 민족 커뮤니티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리치 아웃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신이 가장 당선이 유력한 후보라고 밝히는 김 씨에 따르면 어바인 시의 전체 유권자는 14만 명으로 한인 유권자는 4,000명 가량이다. 내년 11월 실시되는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는 2명의 새로운 시의원을 선출한다. 그는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공공 행정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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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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