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공연·영화 시장 등 문화소비 급감에 울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예술 산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 보도했다.
미술, 공연, 영화 등 시장에서 ‘큰손’ 역할을 하던 중국인들의 문화 소비가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아시아 최대 미술품 거래 장터 중 하나인 아트 바젤 홍콩이 3월로 예정된 행사를 취소했고 뉴욕에서 봄에 열리는 미술품 경매 행사들도 연기됐다. 중국인 큰손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참가하기 어렵게 된 게 주요한 이유다.
2018년 기준 670억달러 규모인 세계 미술품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은 19%로 미국(44%), 영국(21%)에 이어 3위로 알려졌다.
영화 시장에 대한 여파도 크다. 중국의 영화 시장은 연간 90억달러 규모로 북미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중국 내 대부분의 영화관이 폐쇄되면서 ‘조조 래빗’이나 ‘닥터 두리틀’ 같은 할리우드 흥행작조차 현지 개봉이 요원한 상태다.
현지 대형 클래식 공연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 중 하나인 보스턴 심포니도 그런 사례 중 하나로, 중국 공연 취소로 210만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치러야 할 처지다.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이 급감한 데 따른 간접적 여파도 작지 않다.
실제로 북미와 중국을 오가는 항공기 승객이 올해 들어 이달 7일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75% 이하로 줄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이에 따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브로드웨이 극장가, 파리 루브르 박물관 등은 중국인 단체 관광이 중단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경우 연간 1,000만명의 관람객(2018년 기준) 중 중국인이 80만명을 차지한다.
한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이날 영업실적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가 중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하고서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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