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페루·칠레 등서 관광객 교민들 꼼짝 못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을 걸어 잠그는 나라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가는 외국인 입국뿐만 아니라 출국까지 막는 등 ‘국경 봉쇄’에 나서 한인들이 현지에서 발이 묶이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페루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이 잇따라 국경 폐쇄 조치를 발표하고 있고, 필리핀에서도 수도 마닐라가 위치한 루손섬 전체가 봉쇄되면서 한국인 방문객들과 5~6만 명에 달하는 현지 한인들이 오도가도 못할 처지가 됐다.
주 페루 한국대사관은 페루 정부가 17일 자정(현지시간)을 기해 육로와 항로, 해로 모든 국경을 폐쇄, 출입국을 전면 금지시킴에 따라 이날 현재 모두 150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발이 묶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봉쇄 조치에 한국인들도 오도 가도 못하고 꼼짝없이 15일간 숙소에 갇혀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페루 외에 다른 중남미 국가들도 잇따라 국경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칠레는 18일부터 15일간 모든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과테말라의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대통령도 이날 2주간의 국경 폐쇄 조치를 발표했다. 17일 자정을 기해서 모든 항공기 운항이 중단돼 입국은 물론 출국길까지 막히게 됐다.
이밖에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파라과이, 파나마,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기로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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