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사추세츠 왈폴의 한 빌보드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뉴잉글랜드를 떠나는 탐 브레이 디에 사의를 표하는 빌보드가 세워져있다. [AP]
NFL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의 명 쿼터백 탐 브레이디가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와 2년 6,0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20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NFL 네트웍과 ESPN 등은 지난 17일 브레이디가 버캐니어스와 원칙적으로 계약을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브레이디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버캐니어스에서 쿼터백으로 21번째 시즌을 시작한다는 사실에 흥분된다”며 “버캐니어스가 이같은 기회를 준 것에 대해서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탐 브레이디는 9차례 수퍼보울에 진출해 세 번 MVP를 차지했으며 또한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 수퍼보울 6차례 우승의 주역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명쿼터백이다.
그의 나이가 42세로 풋볼 선수로는 쇠퇴기에 접어 든 것이 흠이지만 버캐니어스는 브레이디를 새 쿼터백으로 영입한 사실이 매우 기쁘다며 그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거는 분위기이다.
뉴잉글랜드 측은 21세기 들어 브레이디의 활약으로 페이트리어츠가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왕조(dynasty)’가 되었다는 사실에 고맙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브레이디는 지난 20년간 뉴잉글랜드에서 쿼터백으로 활약하면서 총 7만4,571야드를 던져 541개의 터치타운을 성공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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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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