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일본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23)가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9)를 누르고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여성 스포츠 스타로 등극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자체 조사한 2020 여자 선수 수입 순위에서 3천740만 달러(약 458억원)를 벌어들인 오사카가 1위에 올랐다고 22일 보도했다.
오사카는 이 조사에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지켰던 세리나 윌리엄스보다 140만 달러를 더 벌어 '간발의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오사카가 올린 수입은 스포츠 역사상 여성 선수가 벌어들인 역대 최고액이다.
세계 톱 클래스 선수들과 당당히 경쟁하는 실력, 활달한 성격에 더해 일본 국적인 점이 오사카를 '수입 1위 스타'에 올려놓는 결정적인 동력이 됐다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일본인 어머니와 아이티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자였던 오사카는 2020 도쿄 올림픽을 겨냥, 일본 국적을 선택했다.
나오미는 지난해 4월 나이키와 6년간 1천만 달러(약 124억원)를 받는 스폰서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상품성을 입증한 데 이어 항공사 전일본공수, 식품회사 닛신 등 일본 대기업 광고 계약을 쓸어 담다시피 했다.
포브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연기되기 전, 나오미는 도쿄 올림픽을 대표하는 '얼굴'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고 전했다.
한편, 남자 선수까지 포함한 전체 100위까지 순위에서 오사카는 29위, 윌리엄스는 33위에 자리했다.
전체 순위에 여자 선수가 2명이 포함된 건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위 은퇴를 선언한 테니스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33)가 오사카, 윌리엄스에 이어 여자 선수 중 3위에 자리했다.
지난 10년간 이 조사에서 테니스 선수들이 1위를 독식했다.
포브스는 "테니스는 남성과 여성이 어느 정도 평등한 수익을 거두는 유일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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