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나하임 한인 운영 ‘티 셔츠 아웃렛’ 시위동안 가게 지켜 피해 막아

애나하임 시청 인근 주민들이‘티셔츠 아웃렛’ 업소 앞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시위동안에 가게를 지켜준 고객들에게 너무나 감사하죠”
지난 1일부터 애나하임 시청 앞에서 계속된 시위동안 인근에 위치한 한인 운영 티 셔츠 업체를 지역 주민과 고객들이 지켜주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업소는 티 셔츠 아웃렛(280 W Lincoln Ave, Anaheim)으로 30여 명의 주민들이 가게 앞을 가로막고 약탈자들이 오지 못하도록 했다.
업주 심언규 씨는 “지난 2012년 애나하임 경찰이 2명의 라티노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항의 시위가 애나하임 시청 앞에서 있을 때 약탈로 인해 가게가 수천 달러의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라며 “이번에도 이같은 일이 발생할까봐 노심초사 했는데 다행히 주민들의 도움으로 피해를 입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심언규 씨에 따르면 주로 고객들인 인근 주민들은 가게를 보드로 막는 것을 도와 주었을 뿐만아니라 약탈자들이 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로 인해서 가게는 애나하임 시청 시위동안에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 가게를 지키는데 동참한 올랜도 푸엔테스(30)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어렸을 때부터 이 가게에 왔다”라며 “외부인들이 와서 이 가게를 약탈하면 안된다”라고 말하고 저녁에도 가게를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렌도 푸엔테스와 친구들은 가게를 지키면서 ‘계속 움직여라. 여기는 아니다’(Keep it moving and Not here)라는 포스터 보드를 스포츠 카와 트럭에 부착하고 약탈을 막았다. 세실리아 아라셀리 바스퀘즈(25)는 “많은 군중들이 한 무리의 선동자들에 대항하고 있다”라며 “최소한 우리는 이 가게에서 판매하는 옷을 입고 있다. 이 장소가 불타기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티 셔츠 아웃렛’을 30여 년동안 운영하고 있는 심언규 씨는 오렌지카운티 체육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심 씨의 딸 미셀 씨는 한인 여성 최초로 LA클리퍼스 프로농구팀의 치어리더로 활약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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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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