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고 팬데믹 설문
▶ 실직·근로시간 단축 등 3명 중 2명 “고용 불안”…23% “원격수업 기기 없어”
샌디에고 정부협회(SANDAG)는 지난 10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동안 식료품, 주거, 전기·가스·수도 등 유틸리티 또는 고용 등에서 어려움을 경험했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SANDAG는 새로 설립된 복구연합회(Recovery Coalition)와 합동으로 사우스 베이 지역, 샌디에고 및 라메사 지역, 샌마르코스·비스타·에스콘디도를 포함한 동부지역, 오션사이드 및 칼스배스 지역, 라호야·델마·랜초산타페 등 샌디에고시 북부지역 등 샌디에고 7개 주요 통계대상 지역에 거주하는 3,527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자의 2/3는 코로나19가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가장 공통적인 문제는 근로시간 단축(58%), 실직(27%), 실직위기(22%), 또는 보육에 따른 휴직, 시간 제약(14%)등을 꼽았다.
또 52%는 팬데믹으로 주거 불안정을 꼽았으며, 66%는 도래하는 달의 렌트비나 모기지 지불에 원조가 필요하고, 45%는 렌트비나 모기지를 갚을 수 없다고 답했다.
또한 4가구 중 1가구 꼴로 모기지나 렌트비 보조를 받았다고 답했고, 9%는 집을 뺏기고 노숙인으로 전락하거나, 친구나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고 답했다.
SANDAG 조사 프로그램 관리책임자인 신시아 버크는 이번 조사자료는 같은 팬데믹의 격랑 속에 있으면서도, 모든 사람이 한 배에 있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보건위기 전 금융위기를 겪고 있던 이웃들은 기초 생계유지 요소에서 훨씬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우리의 희망은 이번 보고서에서 나온 자료가 지역 리더들에 의해 사용되고 이러한 상당히 어려운 문제에 상응하는 해결방법을 토의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부분 부모나 보모들은 유치원·초등학교 교사들과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그들과 대화했고 학부모 5명 중 1명은 비대면 학습에 반대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학부모 5명 중 4명은 자녀교육용으로 컴퓨터나 기타 디지털 기기가 항상 가능하다고 답했으나, 가능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도 23%나 됐으며, 유치원·초등학교 학생의 부모나 보모의 19%와 중·고등학생의 학부모 15%는 자녀들을 위한 교육용 전자기기가 없고 학교에서도 지원해 주지 않았다고 답했다.
자녀들이 대면 수업으로 돌아가는데 학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가장 중요한 4가지로 꼽은 것은 안정성 확보(79%), 지속적인 수업(38%), 전일제 수업(29%), 수업전 및 방과후 돌봄(20%)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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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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