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사전투표 시작…뉴욕시 첫날 10만명 육박
▶ 주말내내 투표행렬…KCS 투표소에도 한인들 몰려

뉴욕주의 사전투표가 시작된 24일 퀸즈 베이사이드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는 투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유권자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다.
뉴욕주가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 24일부터 대선 사전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주말내내 투표소 마다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나온 유권자들이 긴 줄을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뉴욕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사전투표 첫날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만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뜨거운 사전 투표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 사전투표 첫날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베이사이드의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도 유권자들이 일찌감치 투표소에 도착해 접이식 의자를 펴고 여유롭게 기다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특히 이날 나온 유권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모두 착용하고, 긴 줄에도 불구하고 6피트 이상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모습이었다.
KCS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마친 마틸다 리콜드(퀸즈 플러싱)씨는 “코로나19로 나라가 위기에 빠진 이 상황에 투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을 예상해 투표 시작 3시간 전부터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인들의 사전투표 열기도 뜨거웠다.
사전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긴 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다린 지 3시간 여 만에 투표를 마친 조희일(80)·조애화(75)씨 부부는 “미국으로 이민 온 지 50년 동안 선거에 매번 참여하면서 이런 풍경은 생전 처음 본다”라며 “이번 선거가 큰 관심을 받는 만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미국 경제 되살아날 수 있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각 투표소마다 예상치 못하게 많은 유권자들이 몰리자 투표를 하러 나온 정치인들도 함께 줄을 서서 긴 시간을 기다리거나 투표를 포기하고 다음날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과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은 이날 사전투표가 시작된 오전 10시 KCS 투표소를 찾았지만 결국 긴 줄로 인해 투표를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사전투표 첫날 인파가 몰린 것은 우편투표가 제대로 개표에 반영될지 의구심을 가진 유권자들과 11월3일까지 대선까지 기다리지 못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전투표는 각 지역에 설치된 지정 투표소에서 11월1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뉴욕주 부재자 및 우편투표 신청은 27일에 마감된다.
우편 투표에 참여할 때는 반드시 봉투 뒷면에 서명과 날짜를 기입해야 하고, 작성이 완료된 우편 투표용지는 11월3일까지 소인이 찍히도록 발송하거나 직접 투표소 또는 지역 선관위에 제출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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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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