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카운티서 아시안 업소 절도 피해 잇달아
▶ 기물 파손·현금 도난…경찰, 증오범죄 여부 조사

콜럼비아 소재 쿵푸티는 지난 11일 밤 대형 유리창이 파손되고 현금을 도난당했다.
최근 버지니아에서 한인업소 등을 대상으로 한 절도 및 강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하워드카운티의 아시안 업소들에서도 잇달아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카운티경찰국에 따르면 설 전날인 11일 밤 콜럼비아 소재 어번 핫팟, 본촌, 쿵푸티, 코너 베이커리와 엘리콧시티의 코울 파이어 피자, 이스트 문 아시안 비스트로 등 식당 6곳이 대형 유리창 등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피해업소 중 코너 베이커리와 아시안 비스트로를 제외한 4곳은 아시안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업소들은 대부분 대형 유리창이 파손됐고, 아시안이 운영하는 4곳은 현금을 도난당했다. 피해업소들은 파손된 기물 복구와 조사를 위해 이튿날까지 영업을 중단했다.
경찰국은 “아시안 명절인 설을 앞두고 피해를 입은 곳은 대부분 아시안이 운영하는 식당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기물파손 행위로 볼 수 없다”며 “인종차별적 증오범죄 관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 내에서 아시안에 대한 혐오가 커지며 전국적으로 아시안의 수난이 끊이지 않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워드카운티의 중국인학부모협회(CAPA)는 페이스북 등 SNS에 이를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게재하고 경각심을 고취했다.
캘빈 볼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트위터를 통해 “대부분 아시안이 운영하는 식당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들어 유감”이라며 “특히 아시안의 큰 명절인 설을 앞두고 벌어져 더욱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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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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