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태 단체,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 대규모 집회
▶ 하워드카운티서, 다양한 인종 수백 명 참가

하워드카운티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 단체들이 24일 콜럼비아 호숫가 앞에서 증오범죄 규탄 집회를 가졌다.
하워드카운티 아시안-아메리칸 주민들이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함께 냈다.
아시아·태평양계(AAPI) 커뮤니티 단체들은 24일 콜럼비아 레이크프론트에서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를 즉각 중단하라(Stop Asian Hate)’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 장소는 아시안은 물론 흑인, 백인 등 다양한 인종의 주민 수백여 명으로 가득 찼다. 어린아이들도 부모와 함께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애틀랜타 총격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아시안 혐오범죄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며, 인종혐오 반대와 중단을 외쳤다.
집회에는 메릴랜드시민협회(회장 장영란), 하워드한인회(회장 장현주), 워싱턴시민학교(교장 조성태), 워싱턴민주평통(회장 이재수), 하워드한인학부모회 등 한인을 포함 중국, 인도 등 아시안 단체 및 기관들이 참가, “증오, 편견, 인종차별이 바이러스다”, “아시안-아메리칸도 미국인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아시안 혐오 중단을 촉구했다. 캘빈 볼 카운티 이그제큐티브와 리사 마이어 카운티 경찰국장 등을 비롯 알렌 키틀먼 전 이그제큐티브, 마크 장 주하원의원, 클래런스 램 주상원의원, 카운티 의원 및 교육의원 등 정치인들도 대거 참가했다.
메릴랜드시민협 장영란 회장과 이승재 수석자문, 김민지 하워드카운티아태교사협회장을 포함한 각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17명의 발언자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아시안을 타깃으로 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피부 색깔, 인종, 국가 등 특정 사항에 대한 편견, 혐오, 증오는 곧 우리 모두를 향한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애틀랜타 총격사건은 명백한 증오범죄로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인종을 뛰어넘은 연대로 맞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지금은 출신 배경, 차이, 인종, 세대를 넘어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차별과 증오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일을 할 때”라며 “아시안 혐오가 줄어들 정의로운 변화에 희망을 가져보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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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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