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한인회 등 공동기구 결성 추진…특정 단체 주관 배제

메릴랜드한인회와 민주평통, 워싱턴시민학교 임원들이 지난 3월 28일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집회 평가회를 갖고 있다.
최근 빈발하고 있는 아시안 증오범죄와 관련, 범동포적 대응기구 창설이 추진된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태수), 워싱턴민주평통(회장 이재수), 워싱턴시민학교(교장 조성태) 등 지난 달 28일 엘리콧시티에서 열린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집회 참가단체 관계자들은 7일 저녁 가진 평가회에서 한인들이 함께 힘을 모아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기구 결성을 한인사회에 제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한인여성 4명이 피살된 충격적인 참사임에도 불구 워싱턴지역 한인단체들은 사분오열돼 4~5군데로 나뉘어 소규모로 진행돼 실망스러웠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리더십 및 구심점 부재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들은 “지난 3월 16일 애틀랜타 연쇄총격사건이 우리의 현실을 자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효과적이고 강력한 대응을 위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정단체가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동포들이 참여하고 주축이 될 수 있는 모임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태수 회장은 “워싱턴 지역의 한인회와 한인단체, 신앙공동체 등의 뜻을 같이 하는 한인들이 함께해 우리와 우리 자녀들을 보호하고 연대하는 단일 기구를 만들기 위해 오는 15일(목) 오후 6시 벨츠빌 소재 가람식당에서 (가칭) ‘평등한 세상 함께 만드는 모임’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모든 단체와 종교기관에 연락해 참석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욕의 경우 뉴욕한인회를 중심으로 지난 5일 한인사회 주요 단체들이 아시안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상호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 단체별로 진행하고 있는 대응 매뉴얼 배포, 항의 시위, 연방의회 아시안 인종차별 금지 법안 통과 촉구 지역 연방의원에 서한 보내기 캠페인, 핫라인, 폭행 피해자 지원, 인종화합 스티커 제작 및 배포 등을 한인사회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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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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